안녕하세요! 안양 수영장에서 6개월 완성반을 5개월째 다니고 있는 회원입니다. 9월 수영강습 시간표를 보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가 배우고 있던 반 담당 선생님이 다음 달 부터 바뀌게 되었더라고요. 5개월간 월수금수업을 열심히 듣고 대망의 6개월 마무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6개월 완성반은 수영을 전혀 못하는 수준의 회원들의 수영실력을 꾸준히 향상시켜 네 개 영법을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선착순 접수를 할 경우 본인이 원하더라도 기존에 배우고 있던 사람이 접수를 못하게 될 수도 있기에, 도시공사에서 1개월차부터 수영을 시작한 사람에게 6개월 동안 자동접수가 가능하게 한 것은 이런 꾸준한 운동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매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수영강사는 6개월간 한 반을 맡으면서 회원들의 실력이나 특징을 파악하게 되고, 그 수준에 맞춰 지도를 합니다. 그리고 회원들도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이나 수업 진도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수영강사가 몸이 좋지 않거나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영강사 일을 그만두게 되었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이런 부득이한 사유가 아니라면 강사를 중간에 교체하는 것은 수영강습에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회원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오늘 수영장에 대표번호로 연락을 드렸을 때, 6개월마다 강사가 로테이션 되는 것이 수영장의 시스템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수영을 배우는 사람들이 이 시스템에 맞춰서 적응을 해야하는 것일까요? 거칠게 말하면 수영을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회원들 한명 한명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기계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물건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이미 개설된 강습스케쥴이 우선이 되는 그런 강사 로테이션이 좀 더 상식적인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건의한다고 해서 이미 결정된 다음 달 수업 시간표와 강사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안양 수영장에서 계속 수영을 배우고 싶은 사람으로서 수영을 배우고 있는 회원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 수업 스케쥴링 시스템에 대해 건의하고 싶습니다. 당장 변화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더 나은 수영강습환경을 위하여 6개월 완성반이라도 한 명의 강사가 6개월 동안 한 반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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