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일이 있고 한달 이상이 지나갔는데. 자꾸 생각이 나 이렇게 민원글을 남깁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비난하는 게 아닌 그저 왜 그러셨는지 궁금하기도 하며 이렇게라도 해야 제가 생각이 자꾸 안 날 것 같고 누군가 하나 때문에 제가 다신 수영을 가까이 하고 싶지만 또 그런 취급을 받는 게 두려워 하지 않는 게 싫어 남깁니다. 안양종합운동장 수영장은 더이상 다신 이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선 제 상황을 설명 드리자면, 저는 고관절(고절 후 핀을 박는 수술을 했지만 괴사하여) 인공관절, 팔꿈치(골절 후 몸이 굳어 일자로 펴지지도 어깨에 닿지도 않는 ) 상태입니다. 담당의사선생님께서 수영을 추천하셔 수영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듣기 전 강사님께 제 상태를 말씀 드리고 몸에 무리 안 가게 맞춰가며 6개월 완성을 3개월차까지 했습니다. 덕분에 다리에 근육이 좀 붙어 골반 통증도 줄어들고 있었어요. 하지만 여름의 잦은 비 (통증 악화로 걷지 못함), 생리통 (골반 통증)으로 인해 수업을 잘 듣지도 못했으며 어쩔 땐 수영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어쩔 땐 킥판없이 수영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8월 후반쯤에는 옆레인분들껜 죄송하지만, 다리로 인해 수영장에서 옆 레일로 넘어갈뻔했던 적도 있었어요.
기존 강사님의 시간 변동으로 인해 다른 강사님 걸 들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요. 그래서 천천히 하는 게 맞다 싶어 자유수영을 찾아봤지만 킥판이 되는 곳을 못 찾아 강사님께 자세 교정도 받고 싶어 급히 기술(?)을 배울 필요는 없다고 싶어 다시 6개월 완성 1개월차 전아현 강사님 걸 들었습니다.
첫 수업날은 생리통 때문에 골반 통증으로 빠지고 두 번째 수업을 들었습니다. 강사님께 처음 왔으며 제 몸 상태와 기존에 듣던 강사님 시간이 변경되어 못 듣게 되었다고 상황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들으시고는 하신 말씀이 본인 수업을 왜 듣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또 설명 드렸습니다. 그러고 현재 몸 상태와 전 강사님과는 급히 자세를 배우는 것이 아닌 몸 컨디션에 맞게 조절했다하니 재차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수업 왜 듣냐고... 하여 또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니 강사님께서 전에 어디까지 배웠냐고 여쭤보셔서 제가 배영, 평형, 자유형 배웠다하니 엥? 한느 표정으로 "??? 평형은 배울 수가 없는데???? 평형을 배울 수가 없는데???" 계속 이러셔서 제가 헷갈렸나 싶었는데 아무리 봐도 맞았고 그 후에 검색했을 때도 자세가 맞았습니다. 제가 계속 배웠다는데 그걸 아니라고 하니 당황스럽더라고요. 어쨌든 수영을 배웠던 사람이니 다른 레일로(수영 처음 배운 사람/수영 배웠던 사람)으로 가라고 하셔서 "제가 다리가 안 좋아서 가끔은 킥판 없이 발차기도 안 될 때가 있는데 여기로 가도 괜찮을까요?" 했더니 "에이~ 수영은 무리되는 운동 아니에요 ㅋ"라고 말씀하시는데 말투가 뭐 이거 가지고 무리된다 그러냐는 투였습니다. 처음엔 저런 성격이시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수영 처음 오신 분들이 배울 게 많다는 건 알지만, 저의 레일에는 제가 있을 땐 1번 정도 오셨습니다. (자세 봐 주는 걸로) 음파 한 바퀴+발차기 세 바퀴+자유수형 2바퀴 이상 쉴틈없이 계속 돌리셨고 (계속 뭐해라 시키기만 했습니다)
계속 무리하게 수영을 계속 시키셨고 (제가 있는 레일쪽에 있던 분들이 힘들다고 하실 정도) 저도 계속 하니 무리가 되어 다리 휘청거릴 정도였습니다.
저희 레일로 오셔서 자세 봐 주시는데 제가 팔꿈치가 굳었다는 걸 미리 말씀 못 드려 저에게 팔을 왜 자꾸 그렇게 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이 점도 사실 좀 기분이 그렇긴 했습니다. "팔을 왜 자꾸 그렇게 하세요??????" 하면서 엥? 이해가 안 되네??? 이런 투로 말씀하셔서. 어쨌든 설명 드리니 계속 ???????? 왜 안 되지???? 이러시다가 "에휴~ 어쩔 수 없네요~" 이러고 포기한 투로 말씀하시고 그냥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기분 나쁜 게 전 강사님이랑 차이가 나서 더 기분이 나쁜 것 같기도 한데. 전 강사님은 제가 팔이 잘 안 되면 이렇게 해 보는 건 어떻냐 등 중간중간 상태 확인해 주시고 제가 다리가 안 좋은 것 같다 말씀 드리면 급한 거 아니라고 걱정 말라고 하시면서 천천히 가자고 킥판 끼고 돌거나 했거든요. (전 강사님이 다른 분들도 그렇게 케어해 주셨어요) 특별대우를 해 달라는 건 아닙니다. 서로 설명하고 맞춰서 가는 건 좋으나 자꾸 말할 때마다 이해 안 된다는 식의 표정과 말투, 말을 하시고 제가 했다는 자세를 아니라고 말하니 제가 하는 말들이 다 변명을 하나? 거짓말을 하나? 싶더라고요.
다친 게 사고로 인해 다친 건데 이런 취급을 받으니 괜히 제 자신이 다친 게 서럽기도 하여 내가 왜 건강하자고 하는 거에 스트레스 받아야 하나 싶어 나와 바로 환불 받았습니다. 몸이 안 좋으면 개인 수영 강사를 붙이는 게 더 수월하겠지만 사실상 일반 사람들이 개인 수영 강사를 붙일만한 금액이 부담 안 되고 할 수 있을까 싶네요.
바로 글을 안 쓴 이유는 제 자신이 엄살, 심술 부리는 건가 걱정되어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도 기억나는 기분 상하는 말투에 불쾌하여 적습니다.
추가로 적자면, 따로 연락같은 거 안 하셨음 좋겠습니다. 전에 보니 바쁠 때 전화가 계속 와서 받으니 제게 전화하시면서 ㅇㅇㅇ 보호자 아니세요? 하고 아니라고 말씀 드렸는데도 또 전화가 와서 제 개인정보가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는 게 아닌가 걱정되고 불쾌했습니다.
이 글 지울 생각도 없으며,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사과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 안양도시공사 안양수영장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선 강습중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9월 강사전체 로테이션이 있어 교체 되는 과정이 있었으며, 회원님이 수강하셨던 8월 [6개월완성반(1개월차)] 재수강 시 회원님의 건강상태, 체력 등을 고려하지 못했던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 또한 단체강습의 특성 상 한분한분 세세한 티칭이 부족했던점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금주 내 수영강사 전원 대상 친절 및 직무교육을 실시하겠으며, 친절하고 세심한 강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안양수영장 강사 전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기타 이용 시 불편한 사항은 종합운동장사업부 안양수영장 031)389-5246로 문의주시면 성심성의껏 친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