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 관리에 항상 애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피겨보기를 좋아했었고 그때는 막연히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가 김연아 선수를 보며 용기를 내서 10년 전 안양빙상장 피겨 성인강습을 등록했었습니다. 열심히 해보고 싶어 직장을 조퇴하고 평일 오후에 한산한 빙상장(저 포함 4~5명 정도)을 찾아 구석에서 한쪽발만 겨우 든 스핀을 두세바퀴 겨우 돌고 있었는데 안전요원이 다가와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않은 태도로 노려보며"이런 거 하지 마세요!"라고 쏘아붙이고 가버렸습니다.
그렇잖아도 초보로써 소심하게 연습하던 찰나 그런 일을 겪고는 그럼 연습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좌절해서 그만둬 버렸습니다.
그리고나서 2년 전 코로나가 잦아들면서 다시 용기를 내서 피겨를 시작했고 사람이 적고 개인적으로도 시간이 나서 열심히 연습한 덕에 실력이 늘게 되면서 재미를 붙이고 일을 하면서도 주말과 저녁대관을 이용해 생활체육으로 체력관리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7월부터 성인이 대관에 참여하는 게 금지되었고, 최근에는 성인은 수업에서 점프 면적을 넓게 사용하지 말아라,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성인은 이제 그만해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이야기까지 들려오니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선진국일수록 엘리트체육보다는 생활체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꿈나무 체육육성도 중요하지만 일반일들의 생활체육도 중요하다고 여기는 추세인데 최근 안양빙상장의 일련의 행보는 이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매우 아쉽습니다.
성인이 대관에 참여한다고 하여 미성년 학생이 못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인원 제한을 두던지, 성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한 타임씩이라도 열어주시던지 하여 절충안을 찾아주시면 어떨가 싶습니다. (부정기적인 아침 대관같은 것은 직장인들에게는 비현실적인 방안입니다.)
항상 어디든지 일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수칙을 준수하는 다른 사람들이 피해보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안전수칙 관리를 보다 섬세하게 하여 연습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부탁드립니다~~~
안양실내빙상장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고객님의 의견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문의하신 평일 저녁 피겨 대관은 엘리트 육성을 위한 고정 대관으로서 일반 동호인의 동반 이용은
목적에 부합되지 않으며 특히, 타 종목 동호인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일반개장 시간 중 점프, 스핀 등 제한을 두는 이유는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한 조치로서
수업중에도 위험성이 다분한 멀리서부터 가속을 붙여서 뛰는 싱글, 러츠 점프 등을 제한하고 있으며,
특히, 주말은 종목별로 많은 정규수업이 배정되어 있어 특정 수업의 넓은 공간 제공은 어려운 실정임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엘리트 대관 외 평일 저녁(21시 이후 2타임 등) 동호인을 위한 대관도 운영중이며,
현재 18개(스피드3, 하키15) 동호인팀이 월평균 2~3회씩 팀별로 나누어 이용중에 있습니다.
동호인 대관은 팀등록(관내거주자 15인 이상) 후 인터넷 선착순 접수를통해 이용하실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알림사항의 ‘안양실내빙상장 대관접수안내’ 게시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종합운동장사업부 빙상장 031)389-5226으로 문의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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