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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수영장 왕짜증났어요
작성일 : 2009-07-16 22:27:00 조회 : 2054 작성 ID :

인천으로 이사오기 4년전까지 안양에 살면서 늘 애요했던 야외수영장.... 어린이집 운영으로 인해 인천으로 이사온 지금까지 매년 우리 원 아이들의 여름 수영장 물놀이 장소는 무조건 이곳 야외 수영장이었습니다. 한번도 다른곳으로 갈까 생각해본적 없고 오히려 주변의 원장님들한테도 소개를 해 함께 다니기도 했지요. 우선 물 깨끗하고 어린 3/4세 아기들도 안전하고 청결하게 물놀이를 할수 있었기 때문이죠. 

올해도 수영장 가기전 미리 인터넷으로 작년과 달라진게 있나 확인하고 오늘 아침 10시에 기분좋게 수영장에 입장했습니다. 우리 어린아이들Ɠ.4.5세 19명) 먹일 점심과 간식, 과일 등등 을 준비했고 늘상 그랬듯이 입구에서 캐리어는 맡기고.... 느닷없이 수박은 반입이 안된다 하더군요. 왜냐하니 칼로 잘라야하는데 칼이 아이들 안전상 문제가 되니 수박까지 안된다고.. 그럼 이걸 어찌먹일수 있냐했더니 이따가 먹을때 찾아가서 수박만 자르고 칼은 다시 반납해라.. 그래서 캐리어와 함께 맡기고 입장하여 신나게 놀았지요.

오후 2시쯤 되서 우리 아이들 간식시간이 되어 수박을 찾으러 갔지요. 그런데 수박을 건네주며 하는 말 "안녕히 가세요" 이건 무슨 얘기... 가는거 아니라 하니 수박자체가 반입이 안된다 합디다. 아까는 그렇지 않았다 항변하니 자긴 그런적 없다. 그럼 이건 어떻하냐 집에는 4시에 간다고 학부모들한테 말했는데 그럼 3.4세 아기들을 4시까지 굶기란 말이냐. 그건 자기가 알 바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먹을수 있냐.잘라서 갖고 들어가라. 아니 쟁반도 없고 달랑 수박 담긴 비닐봉투만 있는데 여기에 담을순 없지 않나. 그럼 쟁반 비슷한거라도 빌려다오. 그런거 없다. 매점가서 빌려보든가... 아니 그 매점에서 수박을 산것도 아닌데 당신같으면 빌려주겠나... 

해마다 왔건만 작년까진 이런일 없었고 분명 변동 사항 확인하는라 어제 사이트를 봤을때도 전혀 이런 얘기 없었다. 아니다 사이트에 다 있다. 당신이 못본거다. 다른 원들은 다 통에 담아 온다. 아니 교사까지 30명이 먹을 수박 한통을 잘라 통에 담으려면 들통에 담아오란 얘기냐... 그러면서 옆에 있던 아저씨 하시는 말씀.... 수박은 껍질도 있고 씨도 있고 아이들이 한자리에서 먹는것도 아니고 돌아다니며 지저분하게 흘리기 때문에 안된다. 이게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이런 취지라면 음식물을 반입하는거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할것이며 그 안에 매점도 문을 닫아야 하지 않나요? 거기선 치킨까지 팔던데... 그리고 분명 주류도 반입이 안된다 했는데 오늘 분명 캔맥주 마시는 남자들 여럿봤습니다. 그럼 그건 매점에서 파는 건가요? 아님 캐리비안베이처럼 레이저 투시로 짐을 검색해서 빼내던가... 

저 오늘 열받아 죽는줄 알았습니다.
애들은 먹여야 하고 반입은 절대 안된다하고 결국 저요?
신발 담는 바구니 씻어 수박담았던 비닐 깔고 입구에 서서 수박 잘랐습니다. 너무 열받아 뚝딱뚝딱 자르고 있는데 아까 말같지 않은 말씀 하신 그 노인네. "어허 살살하세요 ㅋㅋ"

참나. 

당신들도 애들 키우는 부모일거 아닙니까. 
발에 신는 신발 담는 바구니에 애기들 먹을 음식을 담으라는데 열안받을 부모 있습니까?
순간 저... 수박 한쪽을 그 입에 처넣고 싶은거 꾹 참았습니다. 



아무리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게 규칙이고 법이라지만 이건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물 더러워져서 그런다면 수영장 바닥에 애기들이 싸질러 놓은 똥이나 제대로 치우던지... 안전요원한테 2번이나 말해도 아이들이 다 밟고 물에 다 씻겨진 다음에 그때 빗자루 들고 나타나더구만요...


직원인지 알바인지 사전 교육 필요할것 같네요. 암튼 저 오늘 무지 열받아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마음 뿐입니다. 해명해주세요.





답변내용

관리자 2021-05-20 15:07:15
 
○ 저희야외수영장 이용에 불편을 느끼시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먼저 야외수영장 반입 금지 품목으로는 저희 홈페이지 팝업에 안내게제 했듯이 




   취사도구, 주류 및 수질관리에 어려움을 줄수 있는 수박등 씨있는 과일류는 




   통제하고 있습니다.




○ 잘라서 가지고 오신 과일류도 수질관리상 어려움이 많아 씨는 쓰레기통에 




   버려주실것을 당부드리고 있으며, 특히 칼은 안전사고에 염려로 인하여 




   통제하고 있사오니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야외수영장 이용에 불쾌감을 느끼시점 다시한번 사과드리며, 




   직원 친절교육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울러 캔맥주는 반입이 안되는 품목이며, 당일 유치원에서 단체로온 일부 




   학부형들께서 캔맥주를 갖고 왔으나 저희 안전요원들이 즉시 회수조치 




    하였습니다. 또한 매점에서는 주류를 일체 판매하지 않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 기타 문의사항은 수영장 사무실 389-5210~11으로




   문의하시면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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