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아이둘을 둔 결혼 7년차 주부입니다..
얼마전 야외 수영장 개장후 아이들과 처음으로 갔을때는 물속에 이물질들도 많이 있고해서 믿고 물놀이 할수있을까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그런사정 모르고 정신없이 놀더라구요...
지켜보는 엄마의 심정은 불안불안했었답니다....
그이후에 아이들은 시간만나면 수영장에 또가자고 졸라대고 엄마인 저로서는
망설여지고 그랬답니다...그러다 결국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지난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너무 달랐어요....물이 깨끗함은 물론이고 바삐 움직이시는 직원분들의
손길이나 그와중에도 이것저것 물어보면 친절하게 웃으면서 묻지 않았던 것까지도
먼저 알려주시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전에 물속에 이물질 얘기들도 했더니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바로 조치하셨다고
지금은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기셔도 된다고 하시는데 검게 그을린 얼굴을 보니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더라구요...정말 고생이 많으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양에 살면서 서울과 거리가 조금 있지만 서울보다 복잡하지 않으면서 여러가지
편의시설들이 잘되어있어서 늘 감사하며 살았는데 이번에 야외 수영장을 다녀오면서
무심코 물이 더럽구나라고 느꼈던것에 왠지모를 미안한 마음을 떨쳐버릴수가 없더라구요
무심코 던진돌에 개구리는 죽는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다들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데 그저 자기일 아니라고 왜이러냐고
따지기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 미안했던거 같아요...
다시한번 진심으로 수고하신다고 응원해드리고 싶구요...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우리가족이 즐거운 한때를 보낼수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계신다는 사실에 정말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럼 남은기간도 늘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으로 수영장 잘 이용하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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