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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를 뚫고
세금을 내고 돌아 오는 길은
세금의 무게만큼 더욱 추웠다.
아무리 추워도
개강과 함께 시작한 수중 파워 워킹은 빠질 수 없는 일
탈의실은 또 얼마나 썰렁할까
걱정도 잠시 무심코 신을 벗는데
어머나
처음엔 대리석을 깔아 놓은 줄 알았다.
파스텔 톤의 바닥재는 깔끔하고 쾌적했고
더군다나 따뜻하기까지 했다 ! ! !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감탄사 사이로 나도 모르게 터지는 탄성
"세금이 하나도 아깝지 않네"
누군가 맞다며 박수를 친다.
욕실에서 미끄러져 다친 후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했기에
샤워실에서는 늘 조심조심하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붙여 놔서 참 좋았는데 탈의실까지 업그레이드를 시켜 놓다니.
들리는 말에 의하면 엄동설한에 설 연휴도 반납하고 전 직원이 매달려 밤낮없이
회원들을 위한 감동의 깜짝 쇼를 준비한 것이란다.
물에 빠진 사람보다도 더 땀을 흘리며 온 몸을 불태우는 열강의 전사 김정은 강사와 친절한 직원들,
그리고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절대 빠지지 않는
안양실내수영장이 있는데 어찌 안양을 떠날 수 있을까
수 십만 원의 세금을 내고도 흐뭇했던 것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안양실내수영장 덕분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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